 4월에 학교 운동장을 손볼 때, 기존에 있던 학교의 논을 크게 넓혔습니다.
이왕 논농사를 짓는 거, 크게 지어보자는 마음이었어요.  올 해 부모회장님이 논농사를 이끌어보시겠다고 하셨습니다.
그래서 5월 초에 직파법을 해보자 하셨지요. 하루 날잡아서 논의 흙을 삽으로 뒤엎은 다음, 주중에 가져오신 볍씨를 가지고 선생님들은 반 아이들과 같이 뿌리는 시간도 가지셨습니다. 멀리서 휘리릭 날리다가, 논에 들어가서 뛰며 뿌리는 아이들..  아차차!
그런데, 그 볍씨를 제일 반긴 건 참새들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. 싹이 텄나 보자~ 했는데 빈 껍질만 남았네요.
이제 모내기를 해보자. 해서 며칠 전에 날을 잡고 논에 물을 가득 담아서 모내기를 했답니다. 벼들아 잘 자라라~~ 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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